무증상 여성에서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낮추는 효과 없어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증상이 없는 무증상 여성에게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USPSTF는 "난소암 선별검사는 무증상 여성의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었다"며 난소암 선별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JAMA 2월 1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012년 USPSTF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당시 성명서에서도 "난소암 선별검사에 대한 근거를 검토한 결과, 무증상 여성에게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SPSTF는 난소암 선별검사의 위험 및 혜택에 대해 분석한 네 가지 연구를 검토했다. 이 중 세 가지 연구는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평가했으며, 한 가지 연구는 난소암 환자의 심리적 예후를 관찰했다.

연구에 포함된 약 30만명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난소암 선별검사가 무증상 여성의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일부 연구에서는 난소암이 없는 여성에게 선별검사의 혜택보단 위험이 감지됐다. 

USPSTF에 소속된 미국 하버드의대 Michael J. Barry 교수는 "난소암 선별검사는 무증상 여성의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 게다가 난소암이 없는 여성은 선별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난소암 선별검사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보다 위험이 더 크기에, 무증상 여성에게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체 여성이 아닌, 무증상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권고안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 Charles W. Drescher 박사는 "이번 성명서는 난소암 위험도가 평균 수준이거나 무증상인 여성에게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 것"이라며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이번 권고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JAMA Oncology 2월 13일자 온라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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