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김성수·임형택 교수 빅데이터 활용 연관성 입증

국내 첫 빅데이터를 이용해 담배와 습성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입증한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황반변성의 대표적 위험인자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건성황반변성 환자군에 치중돼 있다. 실명 위험이 높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와 관련된 연구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연구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임형택 교수팀은 약 51만명으로 구성된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2002~2003년)를 활용했다.

그 결과 흡연군이 비흡연군보다 습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50% 더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김성수 교수는 "안과의사가 형광안저촬영을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을 진단하고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청구한 자료를 활용한 연구결과이기에 데이터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아시아인에서 흡연과 습성 황반변성 발생 관계를 명확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특히,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 보다 금연집단에서 발생 확률이 낮다는 점은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지닌 환자나 건성 황반변성 환자 등 고위험 집단에서도 금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안과학회지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A nationwide cohort study of cigarette smoking and risk of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in East Asian men(흡연과 습성황반변성 국가기반 코호트 연구)' 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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