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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 중심에 위치"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 "보건의료뿐 아니라 생애관리 분야로 외연 확대 필요"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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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1.16  15: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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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의대 나군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서비스 산업이 생존하려면 기존 의료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의료시스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병원경영과 의료정책방향 연수교육에서 연세의료원 나군호 미래전략부실장(비뇨기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서 의료서비스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실장은 "기존 의료시스템 향상을 위해 전통적인 1-2-3차 의료기관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표준 의료서비스와 운영자원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의료시스템의 외연확대와 보건의료뿐 아니라 생애관리(LifeCare) 분야로의 확장도 요구했다. 

나 실장은 "Healthcare 3.0 개념을 통한 On-Demand Healthcare 환경을 확보해야 하고, 병원에 국한된 의료서비스가 아닌 연속의료네트워크(Continuative Healthcare)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속의료네크워크의 한 예로 국민안전처와 현대차 정몽구재단,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이 주축이 돼 2014년부터 추진했던 라이프 태그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팔찌나 스티커 형태의 '라이프태그' 단말기를 휴대한 사람이 응급상황에 처하면주변 누구라도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해 환자의 병명 및 대처요령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119 상황실과 환자의 가족에게 환자의 상태를 자동으로 알리게 돼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 

의료계에 아직 생소한 연속의료네트워크의 안착을 위해서는 의료인과 의료기관 간 자원과 수단이 공유돼야 한다. 또 의료 지불자의 지원 인센티브도 필수적이다. 

나 실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는 의료인들의 생각이 느슨하다는 우려도 했다. 

지금의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해 "의료는 전문적이라 그리 변하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세상은 변하겠지만 난 변하기 싫어" 혹은 "세상은 크게 변할 것이고 나는 빨리 적응해야 해"라고 보는 사람들로 분류할 수 있다. 

나 실장은 "의료인들은 대체로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IBM 왓슨은 15초 내 4천만 건의 문서를 학습하고 있고, 최신의 적정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 폐암검진에 사용하는 미국 엔리틱(Enlitic)은 방사선과 의사보다 10,000배 빠른 판독능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국가 암검진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는 안저사진을 판독해 당뇨망막증 유무와 심한 정도를 판독하고 있다. 민감성 90.3%, 특이성 98.1%일 정도로 인공지능의 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의료 서비스로는 ▲인간주도형 의료서비스 ▲보건의료 관련 파생 서비스 ▲ 인공지능형(로봇) 서비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주도형 의료서비스에는 전문 고난이도 수술치료, 감성서비스, 인공지능활용분야, 집단지성 활용 등이 포함된다.

또 보건의료 관련 파생 서비스에는 의료 빅데이터 활용사업, 의료서비스 검증 서비스, 의료 관련 이동 및 유통 서비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나 실장은 "인공지능형(로봇)서비스에는 단순진단이나 약제 투약 행위, 디지털 영상 및 화학분석 진단, 건강검진, 법률 서비스나 부속서비스 등이 포함된다"며 "이 분야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로봇이 업무를 대체할 수 있으므로 미래를 크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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