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함소아제약 설립한 경영인이자 변호사 '화려한 이력'..."한의계 새 미래 열어나갈 것"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사진왼쪽)-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 

대한한의사협회 새 수장에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 43대 회장 선거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 1만 2235명의 유권자 가운데 8236명(참여율 67.32%)가 참여했으며, 최혁용-방대건 당선자는 이 중 3027표(득표율 36.81%)를 획득했다.

최 당선인은 흔치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한의사이자 변호사이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최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함소아와 함소아제약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현재에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정책자문관으로 위촉됐다 여론의 반발로 사퇴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러닝메이트인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86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 의장과 인천광역시 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혁용-방대건 당선인은 ‘정부를 뚫고 한의사의 자존감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첩약건강보험 급여 확대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 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일원화 추진을 ‘5대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혁용 회장 당선인은 “전임 집행부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최선을 다해 한의계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최혁용 회장 당선인을 도와 한의사의 자존감을 높이고 압도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의사의 삶을 바꾸고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매진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혁용 회장-방대건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의신청 기간(1월 10일까지)을 거쳐 대한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확정되며,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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