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대한항노화학회서 소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가 항노화 기능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는 29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항노화회(회장 정누시아) 추계학술대회에서 "여러 동물실험에서 안지오텐신이 작용하지 못하게 전환을 억제하거나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들이 실험동물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등 항노화에 대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물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으며, 또한 실제 효과가 나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도 소개했다. 현재 혈압조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은 총 11종이다.

황 교수는 "이 중 가쯔오부시 올리고펩타이드, 연어 펩타이드, 정어리 펩타이드, 카제인 가수분해물, L-글루타민산 유래 GABA함유 분말, 해태 올리고펩타이드, 나토균배양분말, 서목태(쥐눈이콩) 펩타이드 복합물, 포도씨효소분해추출분말이 안지오텐신 억제 효과로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교수는 "혈압약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먹기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를 먼저 하고 같은 기전을 갖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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