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비상 미얀마 긴급 구호 요청에 신속 공급...“독감 대유행 해결사 나설 것”

▲ SK케미칼은 최근 미얀마에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긴급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SK케미칼이 글로벌 백신 긴급구호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최근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미얀마에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긴급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독감백신 공급은 최근 급속한 독감 확산으로 백신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얀마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주변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미얀마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약 180여명의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5.5%가 사망했다. 연평균 기온이 약 27도인 미얀마에서는 이례적인 일. 

이에 회사 측은 스카이셀플루4가를 지난 달 해당 지역 파트너사를 통해 미얀마 정부에 공급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현재 미얀마에 진출하기 위한 보건당국의 허가가 이뤄지기 전이지만, 미얀마 보건당국의 특별 허가 아래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향후 미얀마 진출을 위한 시판 허가 신청도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뿐더러 최신 무균 배양시설에서 생산해 오염에 대한 우려 및 계란 알러지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세포를 배양해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은 세계에서도 소수 회사만 보유한 기술”이라며 “유사시 한 발 빠른 백신공급으로 인류 건강을 지킨다는 미션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 국내 접종 분량 약 535만 도즈의 독감백신 생산을 완료하고 지난 달부터 전국 병의원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