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역학조사 70% 이상 완료...결핵 확진자는 아직 없어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았던 서울 모네여성병원에서 신생아 및 영아 64명이 '잠복결핵' 진단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네여성병원 신생아 및 영아 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인 A씨가 결핵 감염자로 확인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달 말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해당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2016년 11월 21일~2017년 6월 23일) 이 병원 신생아실을 거쳐간 신생아와 영아 800여 명이다. 

질본에 따르면 9일 기준 검진 대상자 800명 가운데 625명(78.1%)에 대해 결핵검진을 완료, 이 중 570명에 대해서는 판독까지 마무리됐다. 결핵검진 결과는 전원 정상으로 판명됐다.

다만 잠복결핵감염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검진은 총 562명(70.3%)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9일 현재 456명의 판독결과가 나왔으며, 판독완료자 가운데 14%인 64명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4일 8명, 5일 25명, 6일 41명 등으로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생후 1년 미만 영아가 잠복결핵에 감염된 경우 활동성이 있는 결핵으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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