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 베믈리디 출시간담회서 B형간염 치료과제 설명

과거에는 10대 B형간염 환자가 많았으나 2010년들어 50세 이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촌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

24일 진행된 길리어드의 새로운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출시 간담회에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는 '한국인에서 테노포비르 기반의 만성 B형간염 치료 경험과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의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 변화를 연도별, 연령별로 분석 결과, 1982년에는 10~18세 연령대의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이 14.2%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는 40~49세에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2010년에 들어서면서 50-59세에서 가장 높았다.

이처럼 50세 이상 만성 B형간염 환자 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며 고혈압(14.5%), 고지혈증(14.3%), 당뇨(9.6%), 골다공증(aHR 1.13), 신장질환(aHR: 3.85) 등 만성 B형간염 환자의 동반질환 유병률 및 위험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약물의 안전성이 주목받으면서 비리어드 업그레이드 약물인 베믈리디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길리어드 윌리엄 리 부사장

길리어드 연구개발 부문 윌리엄 리 부사장은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 타깃 전구약물(Novel targeted prodrug) 로 만성 B형간염 환자 대상 임상연구에서 비리어드 보다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89% 감소시켜 약물전신노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베믈리디는 혈장 안정성이 향상되어 25mg의 용량으로 비리어드300mg 보다 효율적으로 간세포에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전달할 수 있다.

이어 그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고령화되면서, 환자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부각되고 있다”며 “베믈리디는 비리어드에 비열등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장기간 안전성을 높인 최신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안상훈 교수는 “국내에서 만성 B형간염 치료의 목표는 과거 효과적인 바이러스 억제가 최대 과제였으나, 치료옵션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질환 관리 성과를 단기적, 장기적으로 향상시켜 올 수 있었다”며 “만성 B형간염은 아직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향후에는 더 향상된 치료 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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