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위험 분석 ... 연간 3% 발생

▲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사진 좌),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

심방세동환자의 가슴두근거림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최의근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3~2013년)를 분석해, 국내 심방세동 환자 10,846명의 뇌경색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환자의 뇌경색 발생 위험은 연간 3%에 달했으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발병이 증가했다. 

위험인자로는 65세 이상(3.28배), 75세 이상의 고령(3.95배), 고혈압(3.61배), 당뇨(1.64배), 동맥경화성 질환(1.5배), 뇌졸중 과거력(7.21배), 심부전(2.3배) 등이 꼽혔다.      

▲ 위험인자 수에 따른 뇌경색 위험, 위험인자가 많은 수록 위험 증가

강시혁 교수는 "심방세동은 증상이 가벼워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경우 뇌경색의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항응고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의근 교수는 "심방세동은 심장 부정맥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67%에서 발견된다.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흔히 나타나는데, 60대에서는 3.0%, 70대에서는 4.2%까지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며 "가슴 두근거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심장학회지'(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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