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회 지원금 확대하고 지급기준 개선 ... 시도병원회 역량 강화 노력

▲ 대한병원협회가 1일 상임이사회를 갖고 시도병원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가 시도병원회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병협은 1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병원회 지원금 지급기준 변경 안건 등을 의결했다. 시도병원회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병원회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984년부터 시도병원회에 대한 지원금 예산을 편성해 온 병협은 2009년도부터는 총 1억5천~1억8천여 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시도병원회에 지급해왔다. 병원회별 소속 회원의 회비납부 비율을 기준으로 지급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회비납부 금액이 적은 병원회에 지원금이 적게 편성되면 병원회 활성화를 위한 재정적 기반으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원금 전체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금 지급기준을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상임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병협은 시도병원회에 대한 지원금 예산을 총 2억원으로 확대하고, 12개의 병원회에 각 1천만원씩의 정액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8천만원은 기존처럼 회비납부 비율 기준으로 배분해 병협 회비납부 증대를 위한 동기부여를 이어가기로 했다. 

홍정용 회장은 "전국 병원회의 주요 행사 등에 다니다 보면 활성화된 병원회와 그렇지 못한 병원회의 편차가 너무 큰 것에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서울과 경기병원회 등의 경우에는 지원금이 조금 줄겠지만 모든 병원회가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한 방안이니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수가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홍 회장은 "박용주 상근부회장과 조한호 보험위원장, 서진수 병협 보험부위원장, 유인상 총무부위원장 등 수가협상단이 0.1%라도 높은 수치를 얻어내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1.7%의 인상율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회원 병원장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인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영인 국제이사(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송광순(계명대동산병원장)·주승재(제주대병원장) 이사에 대한 임원보선과 스마일본병원·강일병원에 대한 정회원 입회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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