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강남·서초·송파 3개구 연합학술대회...비만·당뇨 등 개원가 특화 강연

송파구의사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제10회 강남지역 연합학술대회의 취지와 모토를 설명했다.

“지난 정권에서의 대리처방, 비선진료 문제가 있었다. 의사로서 지켜야할 건 지켜야하지 않겠나”

송파구의사회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사회 차원에서 준비 중인 제10회 강남지역 연합학술대회의 모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지역 3개구는 오는 6월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제10회 강남지역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학술대회의 모토는 ‘신호등’. 신호등이 교통질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질서인 것처럼 의사들도 최소한의 질서를 지키자는 취지다. 

서대원 학술대회준비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대리처방, 비선진료 등 최소한 지켜야 할 질서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다”며 “올해 학술대회 모토를 신호등으로 정한 이유도 지난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의사들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질서는 지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지난 학술대회와 달리 재미보다는 학술적인 면에 집중했다. 

이에 ▲비만약물 치료의 최신 지견 ▲개원가에서 참고할만한 인터벤션시술 ▲개원의사가 흔히 잡히는 안과질환 ▲흔히 보는 비뇨기 질환 ▲이제는 당뇨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등의 주제로 강연을 구성했다.  

물론 학술적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알려진 기생충에 대한 강의도 있다. 

송파구의사회 고영진 회장은 “국내에서 기생충은 거의 사라졌지만, ODA(해외원조)에 대한 이해 차원에서 연자를 초청해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의 경험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며 “의사들이 NGO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를 위해 상임이사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경기도 등 인접한 지역에서도 많이 참여해 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강남지역 연합학술대회는 그간 함께했던 강동구의사회는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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