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뇨기과학회서 임상 3상 결과 구연발표...“한미 위상 국제적 확인 계기”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구구탐스의 한국인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구연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복합제 구구탐스(타다라필/탐스로신)가 한국인 환자의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및 성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과학회(AUA)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상 3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은 양성전립선비대증(BPH)과 발기부전(ED)을 동반한 한국인 남자 510명을 총 3개군으로 나눠, 타다라필 5mg 단일요법을 대조군으로, 탐스로신염산염 0.2mg 및 0.4mg, 타다라필 5mg을 각각 결합한 복합제를 1일 1회 12주간 투약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탐스로신염산염 0.4mg 복합제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IPSS가 약 27% 감소됐고, 성기능 개선 효과는 비열등함을 확인했다. 

다만, 탐스로신염산염 0.2mg 복합제는 대조군과의 IPSS 개선효과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구탐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의료진이 임상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전세계 비뇨기과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이는 AUA에서의 발표는 한국 비뇨기과 의료진과 한미약품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구구탐스의 IPSS 감소 및 성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진에게도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시된 구구탐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 0.4mg과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타다라필 5mg을 합친 복합제다. 

구구탐스는 국내 전문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각각의 성분 방출 패턴을 유지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폴리캡(Poly-cap) 제제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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