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려면 환자 전원의 결정을 의사가 해야 한다는 주장과 환자와 같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필수의료 4대 패키지 중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높이고, 중진료권 단위별로 3~4개의 지역 종합병원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자 전원 결정은 오직 의사가 할 수 있어야 "의료계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위암의 복막전이 경로에 따른 특이적 유전자 발현 패턴을 규명하고, 위암 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 CAF)가 위암의 복막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위암은 혈행성, 복막, 난소 등 다양한 전이 경로를 갖고 있으며, 전이로 인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이다.치료 성과를 높이려면 예후와 재발 위험성을 예측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위암의 원발 종양에서의 유전자 발현에 따른 분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경 전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점-7점까지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은 암환자 교육자료에 ‘디올폰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디올폰트는 사회적 기업인 디올연구소가 노안, 저시력에 해당해도 잘 보이고, 읽히도록 시인성을 높여 만든 상용 폰트다.잉크트랩 기술을 적용해 뭉침을 방지하고, 인지개선을 위해 한글자소를 명확화한 게 특징이다. 작은 글씨에서도 잘 보이도록 장평을 최적화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교육센터가 자체 제작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질환별 안내서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 2008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OECD 국가 중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의료 이용량을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8주차를 접어들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료, 지역 및 필수의료 등 수면 아래 있던 문제점이 하나둘 수면 밖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중 OECD 대비 월등하게 높은 의료 이용량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 OECD 평균 5.9회 vs 한국 15.7회2023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상환 과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이 ‘만성 아킬레스 건염’의 획기적인 치료법‘에 관한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 우수 연구 인증서를 받게 되었다.인터벤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SCI 학술지인 ‘미국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 (JVIR)’는 2023년 출판된 약 300여 편의 논문 중에서 우수 연구 9개를 선정해 인증서를 증정했다.이상환 과장이 교신저자를 하고 세브란스 병원 영상의학과 박주일 교수가 1저자를 한 이 논문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만성 아킬레스 건염의 미세동맥 색전술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만났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더 안갯속에 빠진 모양새다. 이번 면담은 2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이를 박 위원장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면담 직전 만남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4일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PCSK9 단백질’이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장현덕 교수, 신다솜 박사, 김성찬 박사과정)이 생쥐모델과 인간세포실험을 통해 PCSK9 단백질의 새로운 죽상경화증 악화 기전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간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PCSK9이 LDL 수용체와 결합해 이 수용체를 파괴하면 LDL 콜레스테롤 배출이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 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요청한 지 사흘 만인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 대의원들에게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납니다.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입니다. 우려가 많으시겠죠.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공지문을 보냈다.이어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습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해혁 교수(산부인과)가 최근 열린 ‘경기도 의사회 제7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이해혁 교수는 경기도 중장년 여성의 건강 증진 및 국가 요양‧돌봄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교수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약 23년간 경기도 관내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를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질병관리청 사업의 일환으로 운동치료사 및 지역보건소와 협업해 ‘폐경 후 여성의 실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령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사회·경제적 지위가 기본 심혈관 위험도와 상관없이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김학령 교수, 임우현 교수)과 동국의대 일산병원 정재훈 교수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관상동맥 질환의 유병률 및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침습적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술받은 관상동맥질환 의심 환자 953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본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심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번역서 ‘불안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를 발간했다.심 교수가 발간한 번역서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잘 알려진 ‘자녀도움(Helping Your Child)’ 시리즈 중 하나로 아이들의 불안 문제를 다루고 있다.도서는 △자녀의 두려움과 걱정 이해하기 △자녀가 두려움과 걱정을 극복하도록 돕기 △특별한 상황 관리하기 등의 3부로 구성돼 있다.영국의 유명 심리학자 두 명이 집필한 도서는 부모가 불안한 자녀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단계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파행이 길어지면서 대학병원들이 경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2월 20일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떠난 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은 외래 환자가 줄면서 병상 가동률 등이 떨어졌고,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공의들이 떠난 지 3주차부터 병원 매출이 떨어진다는 호소가 나오기 시작했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병동 폐쇄 등의 고육지책을 쓰고 있지만 더욱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병동 통합 등으로 무급 휴가 떠나는 직원들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대부분 병원이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세밀하게 다듬어 지지 않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우면서 병원 운영은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그런데 정부가 이 공백을 매우기 위해 개원의와 봉직의 등이 상급종합병원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물론 3차 병원에서 무급 휴가에 들어간 간호사들이 2차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제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개원의와 봉직의, 희망 시 상급종합병원 근무 가능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는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법원이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는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대표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의대 교수 협의회는 정부의 증원 처분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입학 연도의 1년 10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당국은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형성되거나 심근염,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합병증 발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면서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부터 수술 전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갑상선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병원은 2일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근속 및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해 ‘50년을 넘어 100년을 지속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50년 동안 순천향정신으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향설 서석조 박사가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병원 함석환 암관리기획팀장이 1일 인천시민 보건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함 팀장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인천시 월례회에서 유정복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함 팀장은 가천대 길병원 암관리기획팀장으로서, 인천지역암센터가 시행하는 국가암관리 사업에 헌신하며 시민 보건향상에 노력해 왔다.특히 인천시가 의료취약지인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1섬 1주치병원’ 사업에 적극적인 행정 업무와 현지 봉사로 섬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앞장서 왔다.또 암관리기획팀은 2015년부터 승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대정원 증원 논의는 다시 원점인 듯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7년 동안 반복한 실수를 또다시 되풀이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의료계는 기대했지만,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1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지난 27년 동안 국민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개혁을 해내지 못했다며 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이 강고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