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요덕군 수용의 실상을 소개한 정선상 감독의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힘들게 막을 올렸다.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각계 후원금과 수천명의 국내외 인사들의 도움, 미국 인권단체의 2천달러 지원 등으로 세상과 만나게 됐다. 정선상 감독은 1995년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북한 인물로 2002년에 아버지가 회령 수용소에서 돌에 맞는 공개 처형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정말 정말"이라는 단어를 다섯번이나 말하면서 이 작품을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요덕스토리 중 "거기 누가 있다면 비명소리 듣고 있는지, 거기 누가 있다면 제발 우릴 구해주세요"라는 대사가 마음을 슬프게 하는 대목
지난연재
송병기
2006.03.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