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요한 슈트라우스
<31> 요한 슈트라우스
  • 송병기
  • 승인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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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엔 봄햇살 코 끝엔 봄내음 두 귀엔 왈츠를

함경남도 요덕군 수용의 실상을 소개한 정선상 감독의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힘들게 막을 올렸다.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각계 후원금과 수천명의 국내외 인사들의 도움, 미국 인권단체의 2천달러 지원 등으로 세상과 만나게 됐다.

 정선상 감독은 1995년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북한 인물로 2002년에 아버지가 회령 수용소에서 돌에 맞는 공개 처형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정말 정말"이라는 단어를 다섯번이나 말하면서 이 작품을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요덕스토리 중 "거기 누가 있다면 비명소리 듣고 있는지, 거기 누가 있다면 제발 우릴 구해주세요"라는 대사가 마음을 슬프게 하는 대목이다.

 때를 같이해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의 한 사람인 바버라 헨드릭스가 오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북한을 돕기 위한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아프리카든 북한이든 인권탄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탈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가 공론화되는 가운데 대중을 만나는 2개의 공연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호에는 봄을 맞아 `봄의 소리` 왈츠를 작곡한 요한 슈트라우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요한 슈트라우스(1825~1899, 오스트리아)는 왈츠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장남으로 통상 요한 슈트라우스는 왈츠의 왕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일컫는다. 아버지 슈트라우스는 `빈 왈츠` 형식을 확립하고 아들 슈트라우스가 실용적인 춤곡으로 발전시켰다. 아버지는 세 아들이 음악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세 아들 모두 음악가로 성공하게 된다.

 둘째 아들 요제프(1827~1870)는 지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지만 작품으로 오스트리아의 시골제비(Dorfschwalben aus Osterrech op164)와 천체의 음악(Spharen - Klanger op235)을 남겼다.

셋째 아들 에두아르트(1835~1916)는 작곡가 보다는 연주가로 활약했다. 작품으로는 풀카 테이프는 끊어졌다(Bahn frei) 등이 있다.

 장남인 슈트라우스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바이올린과 작곡을 배우게 된다. 19세때 15명의 단원을 모아 관현악단을 조직하고, 24세때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버지가 이끌던 악단을 인수, 유럽 연주여행을 하게된다. 30세에 러시아의 페트로포로프스키 공원의 하기 연주회 지휘자로 10년간 계약을 하고, 38세때 오스트리아 궁정 무도회 지휘자로 일하게 된다. 작품으로는 왈츠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를 비롯 168개, 희가극 집시남작 등(Der Zigeunerbaron) 16개, 폴카 17개, 프랑스풍 폴카 3개, 폴카 마주르카 2개, 행진곡 13개, 갤럽 3개, 관현악 소품 10개 등 주로 활기찬 곡을 남겼다.

 10대 왈츠로는 1.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2.예술가의 생애(Kunstler - Leben op316) 3.빈 숲속의 이야기 4.술, 여자, 노래(Wein, Weib und Gesang op333) 5.천일야 이야기(Tausend und eine Nacht op346) 6.빈 기질 7.남국의 장미 8.여왕님의 레이스 손수건 9.봄의 소리 10.황제 왈츠가 있다.

 그의 곡의 특징은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게 대중의 오락성에 맞게 왈츠의 위치를 올려 놓았다는 점이다. 왈츠는 4분의 3박자 경쾌한 무곡으로 근원은 독일어 Waltzen(구르다, 돌다)에서 왔다는 설과 프랑스 프로방스의 옛춤 볼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폴카는 보헤미아 지방의 민속춤곡으로 2박자의 독특한 리듬으로 빠르고 열광적인 것, 느리고 우아한 프랑스 풍, 마주르카풍 등 세 종류가 있다.

 ▲박쥐 Die Fledermaus
 이 작품의 특징은 그 당시 퇴폐적인 상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면서 우울하거나 심오하지 않게 묘사하고 있다.
 ·등장인물 : 로잘린데(아이젠 슈타인의 아내 소프라노), 아델레(하녀 S), 이다(아달레 언니, 발레리나 S), 오를로후스키공작(러시아 귀족 MS), 가브리엘 아이젠슈타인(T), 알 후레트(로잘린데의 옛 애인 가수T), 블린트 박사(변호사 T), 후랑크(형무소장 Br), 할케박사(공증인 Br), 후로슈(간수 대사만 있음)·

서곡, 제1막(은행가 아이젠 슈타인의 저택 거실), 제2막(오르로후스키 공작 저택의 무도회장), 제3막(형무소장 후랑크의 사무실)·

주요곡은 1. Mein Herr Marquis(존경하는 후작님, 웃음의 노래라고도 함. 2막에서 나옴). 아이젠 슈타인이 프랑스 후작으로 아델레(하인)는 여배우로 각각 위임하고 무도회에 참석해 아이젠슈타인이 그만 자기집 하녀를 닮았다고 하자, 그녀가 `수려한 제 모습이 하녀로 밖에 안 보이세요`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핀잔과 조소를 보내면서 부르는 아리아이다.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2. Klange der Heimat(2막 로잘린데 S)(차르다슈 고향의 노래). 가면을 쓴 로잘린데가 헝가리 백작부인 행세를 하면서 자기 고향의 차르다슈 무곡을 노래한다.

 △추천CD= 1.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필하모니,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로잘린데 S), 니콜라이 젯다(아이젠슈타인 T), EMI 5 67153 / 2.Carlos Kleber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 관현악단, 쥴리아 바라디(로잘린데 S), 헤르만 프라이(아이젠슈타인 T), DG 457 765-2

 ▲아름답고 슬픈 도나우강An der Schonen, blauer Donau
 1866년 6월 오스트리아는 독일 통일을 생각하고 있던 비스마르크의 계책에 말려 프로이센 전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프로이센군의 적수가 못된 오스트리아는 빈의 함락직전까지 오게되고 간신히 프랑스의 중재로 전쟁 7일만에 끝나게 된다. 전쟁후 빈거리는 활기를 잃었고 전쟁에서 돌아온 상이병사들과 남편이나 자식을 잃은 사람들의 탄식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런 상황을 살리려고 빈 합창단 지휘자였던 요한 헤르베크(1831~1877)는 슈트라우스에게 밝고 정신고양을 시킬 수 있는 합창으로 왈츠곡을 의뢰하게 되어 탄생한 곡이다. 이곡은 또한 임신후기에 듣는 음악으로 선택된 곡으로 태아는 임신 12주에 내이(內耳)가 완성되어 본격적으로 태교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이때 슈베르트 왈츠가 좋고 임신 20주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직접 엄마가 노래를 불러주거나 혹은 경쾌한 곡이 좋다.

 △추천CD= 아바도(지휘) 빈필 DG 431 628-2

 ▲봄의 소리 Fruhlingsstimme op 410
 무도용이 아닌 연주회용으로 작곡된 곡으로 소프라노 가수 B 비안키를 위해 박쥐의 대본 작가 R.주네의 시에 가사를 붙여 노래한 곡. 58세때 곡으로 완숙미가 있다. 현재는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된다.

 △추천CD= 카라얀(지휘) 빈필, 베틀(S), DG 419 616-2 / 보스코프스키(지휘)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EMI 7470522

 ▲폴카 천둥과 번개
 천둥소리는 큰 북으로 묘사했고 번개는 현으로 표현했다.

 △추천CD= 마젤(지휘) 빈필 DG 453 052-2 / 얀 손스(지휘) 오슬로 필 EMI EKCD 0409

 ▲빈 숲속의 이야기Geschichten aus dem Wiennerwald op 325(1868)
 1894년 생일날 슈트라우스는 "만약 내게 재능이 있다고 여러분이 말한다면 나는 이 사랑스런 도시 빈에 감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마음으로 탄생한 곡. 헝가리 민속악기 치터가 사용된다.

 △추천CD= 카라얀(지휘) 베르린 필, 필립스 426 241.2 / 뵐저-뫼스트(지휘) 런던 필 EMI 7634922

 ▲빈 기질, Wiener Blut op354
 빈 시민의 의기와 사랑을 나탄낸 곡.

 ▲황제 왈츠, Kaiser Walzer op437(1888)
 프란츠 요제프 1세 오스트리아 황제 취임 40년이 되는 해에 축하무도회를 위해 작곡.

 ▲라데츠키 행진곡, Radetzky Marsch op 228
 요한스트라우스 아버지 작품으로 이탈리아를 정복해 오스트리아 국위를 높인 영웅적인 무사 라데츠키를 기리며 1848년 오스트리아 혁명 당시 정부군의 사기를 고무하기 위해 작곡된 곡

 △추천CD= Strauss Waltzes&Polkas, 빈필, 로린마젤(지휘), 2장의 CD에 대부분 유명한 곡은 모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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