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반복 안 되도록 실질적 의정협의체 구성돼야
복귀한 의대생들에 제도적 보호와 배려 촉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12일 의협회관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 :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화면 갈무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12일 의협회관에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 :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화면 갈무리)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의대생들이 전격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의료계가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이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질적 의정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전날 발표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성명문에서 이들은 "이번 결단은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이자 깊은 고뇌 끝에 나온 용기 있는 판단"이라며 "이번 결단은 회복의 시작점이며, 우리 의료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보여준 유연한 태도에서도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 상호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충분히 현실적인 대안과 제도개선이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 긍정적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복귀한 학생들에 제도적 보호와 배려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학사일정 조율 △수련과정 설계 △정서적 안정과 권리 보장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시 이같은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정책의 수립과 변경에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의정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의대생들이 불안과 고립이 아닌 존중과 환영 속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이번 공동입장 발표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도의사회장협의회도 정부와 국회, 교육기관, 의료계 모두가 함께 책임을 나눌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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