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7000여 명에게 따뜻한 손길···188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실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총 188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9만 6520명이 직접적 혜택을 받았다. 이는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지난 5년간 평균을 웃도는 성과로 의미가 깊다.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비중은 자선진료로 집계됐다. 치료가 절실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168억원이 자선진료로 사용됐다.
이 외에도 기부금 11억원, 의료봉사 9억원 등이 포함돼 가톨릭 의료기관의 사랑 나눔을 수치로도 증명했다.
주목할 점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각 병원 소속의 자선회(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 은평성모자선회)와 부서,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부, 의료·노력 봉사, 문화행사 등에 1만 6228명이 직접 참여했다.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교직원들이 진료와 행정 업무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 이웃을 위한 실천에 나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 사업 진행 및 산하 병원 의료봉사 활동에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기관 사회공헌활동 컨트롤 타워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설립했다.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국내 및 해외 의료 소외지역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통해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이라는 가톨릭다움의 가치를 구현하는 조직이다. 병원별 연계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부(금전 및 의료물품, 생필품) △국내외 자선진료 △국내외 의료봉사 △상설 진료소 운영 △해외 의료진 초청 연수 및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해, 산하 병원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활발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대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이 함께 가톨릭 영성 기반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치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