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후보자,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정책과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첫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前 질병관리청 청장이 내정됐다.
또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제2차관에는 이형훈 공공조직은행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29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前 질병관리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후보자는 1995년 국립보건원 연구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유행 당시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방역의 최전선을 이끌며 K-방역의 신화를 썼으며,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2020년에는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과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5월 질병관리청장직에서 물러나며 모교인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지냈으나,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국민적 신뢰감이 높고, 보건의료 정책 실무 경험이 풍부하며, 의료계와의 관계도 좋아 새 정부 첫 복지부 장관으로 걸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은경 후보자는 지명 이후 소감문을 통해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후보자는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를 만들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이끌 핵심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전문가, 현장,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