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뜰까] 사노피 PCSK9 억제제 프랄런트
75, 150, 300mg 용량 추가로 환자 맞춤형 개별 치료 가능
4주 1회 투여로 투여 편의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LDL-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다.

LDL-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류에 장애를 일으켜 뇌경색,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이나 스텐트 시술 환자는 적극적인 LDL-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연구에 따르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39mg/dL 낮추면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을 23%,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킬 수 있다. 

이처럼 LDL-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주로 스타틴을 최대 내약 용량으로 처방허거나 에제티미브를 추가한 병용요법이 활용된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에도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실패하는 환자는 존재한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 가운데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치료로 목표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한 환자는 단 13%에 불과하다.

때문에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치료에도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실패한 환자에게는 PCSK9 억제제 추가 병용요법이 권고되고 있지만, 실제 처방에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55mg/dL 이하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투여했음에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환자만 급여 적용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55mg/mL 이상~70mg/dL 미만인 초고위험군 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 접근성이 낮은 것이다. 게다가 복용하는 약이 많거나 주기가 짧아 자가 투약의 부담을 겪는 환자들의 개별 특성에 맞춰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요구도 존재한다. 

사노피 PSCK9 억제제 프랄런트.
사노피 PSCK9 억제제 프랄런트.

이런 가운데 사노피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알리로쿠맙)가 주목받고 있다. 프랄런트는 75mg부터 300mg까지 세 가지 용량으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용량인 300mg은 4주, 즉 1개월에 한 번 투여로 지속적인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보였고, 투약 일정 관리가 어려운 환자에서의 투여 편의성도 높였다. 

게다가 프랄런트 300mg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기다리고 있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의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프랄런트는 ODYSSEY OUTCOMES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심혈관사건 위험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한국인 환자 대상 임상연구에서도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경험한 환자 1만 8924명을 대상으로 프랄런트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프랄런트군은 위약군 대비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 위험을 15% 감소시켰다. 아울러 LDL-콜레스테롤은 프랄런트 투여 후 평균 50~60% 줄었다.

이와 함께 한국인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프랄런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에서는 투여 24주 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한편, 사노피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치료 현장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별 용량 선택이 가능한 프랄런트 포트폴리오를 제공, 국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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