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8명 유지 조건은 '전원 복귀'가 아니라 '통상적 학사 운영 회복'
모집 정원 지켜내고 양질의 교육 환경 준비할 테니 학생들 복귀해 달라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 집단휴학이 더 길어질 경우 의대교육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또 2026학년도 의대정원 원복 조건은 휴학생 전원 복귀가 아니라 대학별 통상적 학사 운영 가능 규모의 복학이라며, 반드시 3058명의 모집정원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KAMC는 19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KAMC는 "우리나라 미래 의료시스템을 걱정하는 의대생들의 의견과 행동에 공감하며, 아울러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의료계, 학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직 의대생들이 만족할 만한 요구사항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행동으로 충분히 의사표현을 했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의학교육이 더 이상 파행되거나 지연되는 경우 문제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교육부가 의대모집 3058명 유지하는 조건으로 예외없는 전원 복귀를 요구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로, 대학별로 통상적 수준에서 학사 운영이 가능한 수준이 기준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 기사에서 의대생 제적 후 타학과 편입으로 의과대학을 구성한다는 방침 역시 어떤 대학도 고려해본 적 없는 방안이라며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했다.

이울러 미등록 관련 규정이 학교마다 달라 학생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미등록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대학당국에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등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KAMC는 "이제 의대생들은 학업의 자리로 돌아가고, 선배 의사들과 교수들이 의료인력 양성을 포함한 의료시스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의대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40개 대학이 준비하고 있으니, 학생들은 학업의 자리로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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