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회장직무대행 신년사 발표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유일한 법정단체로서 위상 재확립해야"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회장직무대행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회장직무대행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회장직무대행이 “격랑 속에 출범하는 새 의협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우리 14만 회원들께서 무한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강 직무대행은 30일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직무대행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부풀어야 할 새해 첫날이지만, 연말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전국민과 의료계가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해 의협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의료계는 길고 긴 고난과 시련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근거없는 의대증원 2천명 추진은 단언컨대 윤석열 정부 최악의 실정(失政)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의 핵소추안이 가결됐음에도 정부는 의료계악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시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직무대행은 “1월초에 출범할 신임 집행부가 빠른 시일 내 체계를 정비하여 회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현안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격랑 속에 출범하는 새 의협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우리 14만 회원들께서 무한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는 일”이라며 회원들에게 “위기를 기회 삼아, 의료계 종주단체이자 유일한 법정단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품격이 있는 대한의사협회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강 직무대행은 국민들에게도 “의료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아무리 자로 잰 듯 틀림이 없고 논리에 흠이 없다 할지라도, 국민적 공감과 이해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외침이 진정 대한민국 의료를 위하는 것임을 알아봐 주시고 대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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