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활동의사인력 현황 분석
229개 시군구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 없는 곳이 66개
“의대 증원 외에 증원 의사 배치 방안도 고민해야”

응급실 상황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정부는 군의관 파견을 결정했다. 
응급실 상황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정부는 군의관 파견을 결정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없는 시군구가 전국 6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00명당 의사는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역에 따라서는 의사 2.1명, 치과의사 0.6명, 한의사 0.5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 고성이었다. 1.0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의 1/3 수준이었다.

그다음으로 강원 양양(1.0명)·강원 인제(1.1명)·강원 정선(1.3명)·강원 횡성(1.3명) 순으로 활동 의사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우리나라 229개 시군구 중 66개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지만, 인구 1000명당 1명도 채 안되는 지역도 147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229개 시군구 중 내과 전문의가 없는 시군구는 경북 영양, 울릉, 산청 등 3개 지역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4개였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도 11개에 달했다.

김선민 의원은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배치돼 있는 활동의사현황을 보면 왜 국민이 의대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는지 알 수 있다”며 “의대 증원 방식과 증원된 의사들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국회에서 의료개혁 논의과정에서 이러한 지역불균형적인 의료체계의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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