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복지부 등 장관 교체하는 개각설 나와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도 대상에 포함될 듯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6월 말이나 7월 중 6개 안팎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취임 첫해 임명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의대정원 확대 과정에서 의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박민수 차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 될 것이란 보인다.
조 장관은 정호영, 김승희 전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뒤를 이어 복지부 장관에 취임했다.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년 8개월재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 차관도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현 정부 초기 대통령실 사회수석 보건복지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2022년 10월 복지부 차관으로 복귀해 조 장관과 마찬가지로 1년 8개월째 차관직을 맡고 있다.
특히 의대정원 증원으로 의사들과 사사건건 갈등을 겪고 있어 교체설이 유력하다.
박 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주관해 오며 '의새' 발언은 물론 "의사가 없으면 전세기를 이용해 치료하겠다" 등의 발언으로 의사들의 공분을 샀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라는 목표를 거뒀기 때문에 박 차관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으로 갈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의 후임으로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이 다시 복지부로 복귀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정부가 장관과 차관 교체를 결정했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우려도 있다. 윤 정권 초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지형이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장관 후보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