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건보공단-병협 2차 수가협상 진행
송재찬 부회장 "수가만으로 병원 운영이 가능토록 고려해야"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병원계가 의정 갈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환산지수 수가협상에서 대형병원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당산 스마트워크에서 대한병원협회와 2차 수가협상 회의를 진행했다.
병협 송재찬 상근부회장은 2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의 경영난을 호소했다.
송 부회장은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의료 수입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수입 증가 폭보다 의료 비용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산지수 수가협상은 가격만 결정하는데, 단순히 체결된 가격만으로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환산지수 역전 현상은 의료 인력이 개원가로 이탈하게 만드는 왜곡 현상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과 정부가 매년 수가협상 과정에서 역전 현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송 부회장은 "정부와 사회의 요구에 맞춰 병원은 의료질 향상과 고용 증가 등 사회 공헌적인 측면을 많이 수행했다"면서 "이제는 병원의 노력이 충분히 보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과 병협은 오는 28일 공급자-가입자-건보공단 3자 간 간담회를 진행한 후, 31일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