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3500여명 재택치료 중…재택치료 건보수가 신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8월 13일 시행된 수도권 코로나19 치료병상 확보 행정명령이 중증치료 병상은 89.5%, 감염병 전담병원은 88.4%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7.6%를 차지하고, 비수도권은 22.4%라며, 수도권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지만 비수도권은 정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서울 6.9명, 인천 4.8명, 경기 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전과 충남지역의 유행규모가 다소 큰 편이며, 그 외 지역은 모두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1통제관은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959병상 중 480병상으로 50.1%가 사용하다는 것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9733병상 중 3761병상, 생활치료센터는 1만 9513병상 중 6933병상이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그는 "병상확보를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13일 수도권에, 9월 10일에는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행정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며 "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53병상을 확보해 목표 대비 89.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 전담병원은 525병상을 확충해 목표 대비 88.4%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비수도권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18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926병상의 확보 계획을 제출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수도권에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2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에 80병상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비수도권의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협조를 바탕으로 시설 여건에 따라 확보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 병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이행계획을 점검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일 제1통제관은 재택치료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6일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총 91명"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총 3500여명의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경기도에서 특별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했다.

특별생활치료센터는 재택치료 환자가 혹시라도 고열 등 건강상의 이유가 발생한 경우 센터에서 하루 도는 3일간 관리하고, 특이사항이 없게 되면 집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이상이 있는 경우 전담병원으로 전원하는 체계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경기도와 강원도, 서울, 인천, 제주 등에서 재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시도별로 전담조직을 꾸리고, 대상자 확대, 재택치료자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택치료 추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택치료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할 것"이라며 "환자관리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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