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 증상발생일부터 7일 후 퇴원 3일간 자가격리
비수도권 재택치료 확대 및 수도권 가까운 비수도권 병상 활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병상치료 효율화를 위해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치료 기간을 증상 발생일부터 7일 후 퇴원, 이후 3일간 자가격리로 관리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대응 체계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확진자 증가 속도가 계속 증가할 경우 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괄반장은 "정부는 병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백신접종 완료 여부 및 재택치료 가능 여부를 고려해 병상을 배정하는 방안으로 분류체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퇴원 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후 퇴원하는 것으로 날짜를 계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원 후 3일 정도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환자를 관리할 방침"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택치료가 진행돼 왔지만 앞으로 비수도권도 재택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비수도권 병상도 활용할 계획이다.
병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병상치료 기간 및 재택치료 기간 단축을 통해 병상 가동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토론회 및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총괄반장은 "10월 중 2차례 정도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일상회복위원회를 구성해 경제·민생과 교육·문화, 지자체 안전, 방역·의료 분야 등 4개 분과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