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환자발생 추이에 따른 대응체계 준비 중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4차 유행에 따른 신규 환자가 2500명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도 일일 2500명 이상 발생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루에 2500명 이상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의료대응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의료체계 대응에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2500명 발생이 지속될 경우에 대해서도 별도 대응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만 9852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63%로, 약 1만 1000개 병상은 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최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허가 병상 1~1.5%, 300~500병상 준종합병원에 대해서도 5%의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병상 확보를 통해 어느정도까지는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량환자 발생 시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대한 환자 수를 억제하고 국민들을 최대한 의료체계 내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해 또 다른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등을 통해 일일 확진자 2500명까지는 국내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본 및 영국 등은 현재 일일 확진자 수가 2만명~3만명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자가치료를 중심으로, 중증으로 이환됐을 경우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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