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6병상·중등증병상 1017병상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종합병원급에 대해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4차 유행 지속으로 확진자 증가 및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일부 비수도권 지역도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추석 연휴로 인한 인구이동량 증가 및 초중고 등교 확대 등으로 추가 확산에 대한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은 기존 병상에 93병상 확대하고, 신규 대상병원에 대해 53병상을 추가해 총 146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것이다.

비수도권 소재의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확보를 1.5%로 확대해 93병상을 늘린다는 것.

또 허가병상 700병상 이상 7개 종합병원에 대해 허가병상 중 1%를 위중증 환자 전담병원으로 신규확보하도록 해 53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증등증 환자 치료전담병상은 비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4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1017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시설 여건 등에 따라 시설공사 계획 수립 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기일 통제관은 "비수도권 내 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행정명령은 10일부터 시행한다"며 "의료기관은 향후 3주 이내 시설 공사 및 전담병상 확보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본은 시도 협의를 거쳐 지역·병원 여건을 반영해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본은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 병상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증도에 따른 배정 원칙이 준수될 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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