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중 84.1% 예방접종 맞겠다…50대 94.6% 접종의향 있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 80%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 중 84.1%는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을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조사결과 지난 7월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84.0%였다"며 "반대하는 의견은 12.8%로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8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0.5%였다"며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은 25.1%, 11월 말까지는 20.3%였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들도 9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25.3%로 일반국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크게 상승했다"고 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28.0%로 지난달 보다 22.8%p가 떨어졌으며,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89.6%로 11.4%p가 올랐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의 접종의향은 84.1%로 전월보다 6.8%p 올라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60대 이상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의 높은 접종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자 중 98.8%가 접종 후에도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주변에 예방접종을 추천할 의향(96.3%)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는 62.1%, 우리사회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가 54.8%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며,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하락했다.
한편, 손 반장은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의 자가치료와 관련해 대부분의 응답자는 자가치료에 찬성했다"며 "50대와 60대 이상의 찬성률은 각각 79.0%, 79.6%였으며, 20대는 65.0%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가 된다면 자가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은 55.8%였다"며 "38.9%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