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역학조사관 108명 서울시 지원 예정, 추가인력도 협의
병상 대기자는 없지만 무증상 경증환자 많아 생치센 수요 급증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76.9%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와 역학조사관 인력을 조속히 확충할 방침이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38명의 역학조사관 인력을 요청했고, 이 중에서 108명이 오는 12일 서울시에 지원될 예정"이라며 "경찰과 군인 등 추가 인력도 중대본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에서 검사가 폭증함에 따라 관련 의료인력을 2명 지원한 상태"라며 "선별검사 인력 피로도도 높아 하절기 냉방장비 설치 등을 위해 26억원 특별교부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6.8%이고, 서울시는 53.1%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16개소 총 2798개 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153개로 가동률은 76.9%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0개다.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며 병상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현재 확진자 중 병상 대기자가 없다. 다만 확진자가 500명대로 급증하고, 무증상 경증환자가 많아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177병상을 개소한데 이어 9일 25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한 곳을 개소하고, 12일 277병상, 14일 378병상을 각각 추가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추가 10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3차 유행 당시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를 많이 확보했다"며 "확진자가 감소하며 중단했던 시설을 최대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는 규모가 큰 연수원, 교육원이 없어 3차 유행 때도 서울 인근의 경기도 연수원, 교육원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했다"며 "접근성이 좋은 호텔, 기숙사와 관련한 장소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