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센터 공개강좌서 강조

연세암병원이 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폐암 환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열었다.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종양내과, 폐암센터장)가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교수는 연세암병원이 주최하고 대한암협회 후원 하에 열린 폐암 공개강좌(부제 :'폐암 그리고 치유의 숨')에 참석해 “다양한 폐암 표적치료제가 나와 있고, 최근 면역항암제도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의사들이 권하는 치료만 받아왔다. 앞으로는 환자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교수는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치료제에 이어 최근에는 3세대 면역치료제까지 나오면서 폐암 치료 성적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질 것을 거듭 주문했다.

특히 그는 “면역치료제의 경우 말기 폐암 환자라도 10명 중 2명에서 반응을 보이며 일부 환자들은 종양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말기 폐암은 더 이상 두려운 질병이 아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치료기회가 열려있다”며 “연세암센터는 또한 다양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참여하면 환우들에게 희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진구 교수(흉부외과)는 환자들의 눈높이 맞춰 폐암 수술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최근 폐암수술의 80%는 흉강경으로 진행되므로 수술자국이 크게 남지 않는다”며 최신 수술 트랜드를 전했고, 조재호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방사선 치료의 방법과 종류 그리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한 폐암 환자 가족은 “폐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그리고 영양섭취 등 어려운 정보를 알려줘서 유익했다”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희망이 생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폐암 환자들을 위해 마련한 첫 공개강좌로 기록된 이번 행사는 은명대강당을 가득 채워 환자와 가족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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