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3.1운동 98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 개최

▲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이 독립운동과 의학도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문화원장 백재승)이 3.1운동 98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과 의학도'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병원 임상제2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원동오 작가('열사가 된 의사들' 저자)의 '1909년 이재명 의거와 의학도', 조규태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한국민족운동사학회장)의 '1920년대 의학도 나창헌의 의열투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김상태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의 '일제강점기 흥사단과 의학도', 변은진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의 '1940년대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과 의학도',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의 '조선민족해방협동당사건 회고'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세미나를 주최한 백재승 문화원장은 "일제강점기 의학도들은 인술을 펼치기 위해 형설지공의 마음으로 의술을 연마하는 한편 치열한 민족의식을 갖고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독립운동을 했다"며 "친일파 이완용 제거를 위해 노력했고 중국에서 의열투쟁에 힘썼다"고 말했다. 

또 "도산 안창호 선생이 결성한 흥사단에 가입해 민족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일제 말 비밀결사에 가입해 무장 항일투쟁을 추진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배 의학도들의 열망과 정성이 가득 담긴 독립운동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긍지와 소망을 가슴깊이 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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