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16]유전가능성 12배 높아 17.9% vs. 1.4%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성 간경변은 가족간 유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캘리포니아의대 NAFLD 연구소 Rohit Loomba 박사는 1촌 관계에서 NAFLD 간경변이 생길 가능성은 12배 이상 높다고 14일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다.

NAFLD는 알콜성 간질환과 증상은 유사하지만 알콜흡수가 원인이 아니다. 주로 비만과 대시증후군으로 인해 간내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현재 미국은 NAFLD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많은 연구자들은 유전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가설을 확인해보기 위해 Loomba 박사팀은 최근 26명의 NAFLD 간경변 환자를 모집하고 그들과 1촌 관계(부모, 형재자매, 자식)인 36명을 NAFLD 간경변 질환이 없는 69명과 또한 이들의 1촌 관계인 69명을 통해 유전적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질환군과 대조군 모두 MRI-PDFF(proton-density-fat-fraction)를 활용한 지방간 측정과 MRE(elastography)를 활용한 간섬유화를 측정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간질환을 MRI 기반으로 평가한 첫 전향적 분석 연구이기도 하다.

NAFLD 간경변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3세였으며, 평균 BMI 또한 31.7㎏/㎡이었다. 1촌 관계들의 평균 나이는 48세였으며, BMI 또한 31㎏/㎡이었다. 반대로 대조군은 43세였으며, BMI는 25.2㎏/㎡였다. 간경변 질환은 미국간학회 가이드라인과 생검과 영상을 통한 간경변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대조군에 모집된 간경변이 없는 69명과 또한 1촌 관계인 69명의 간경변 위험 평가는 앞서 발표된 일반 인구 유병률과 비교했다.

최종 분석 결과, 간경변 환자의 1촌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경변 유병률은 질환이 없는 환자의 1촌과 비교해 무려 1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변량 보정 분석을 통해 나이, 성별, 인종, BMI, 당뇨병 등을 보정한 후에서도 질환이 있었던 군의 1촌 관계들은 NAFLD 간경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oomba 박사는 "가족내 비알콜성 지방간염 호환자가 있으면 1촌 지간간에 간경변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므로 이러한 군들은 사전 검사를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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