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날디 등 포함 올해만 6건 코프로모션 체결...1000억 매출 껑충 기대

 

보령제약이 아스텔라스의 비뇨기약물 '하루날디'와 '베시케어'의 공동판매를 담당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는 600억원, 과민성방광증상 치료제 '베시케어'는 250억원대 처방액을 올리는 대형품목이다.

이중 개원의 내과, 의원, 가정의학과 파트 매출이 보령제약에 편입된다.  

이는 올해 초 2000억에 이르는 당뇨병치료제와 뇌기능개선제를 끌어안아 올 3분기 처방액 왕좌에 오른 종근당과 비슷한 행보로, 내년 보령제약 성장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령제약은 아스텔라스 제품을 포함해 올해만 6건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1월 삼양바이오팜의 항암제 '제넥솔'을 시작으로 3월에는 MH헬스케어의 장정결제 '이노프리솔루션액'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어 6월에는 릴리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산도스의 천식·COPD약 '에어플루잘'을 공동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로슈 항암제 '타쎄바'를 도입했다.

시장에 안착 중인 단계의 제품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보령제약은 도입품목을 통해 외형상 적어도 1000억원대 매출이 추가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자사 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선전과 복합제의 잇따른 출시로 매출 성장에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여기에 도입품목을 늘리는 이유는 영업력과 제품력 시너지에 대한 기대 때문이란 설명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제품군을 세분화한 영업·마케팅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영업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해왔기 때문에 조직원들의 약물에 대한 지식, 영업마케팅활동의 숙련도, 전공과별 커버리지가 높아 유수의 회사들과 코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자사 주요품목의 판매, 유통활동을 통해 구축돼 있는 영업마케팅 역량과 함께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인지도를 갖춘 도입품목의 잠재력 등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프로모션은 외형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판권종료에 따른 불안감도 동반하는 것이 사실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도입 중인 품목들의 실적이 우수한 것은 제품력에 보령의 영업마케팅능력이 더해져 나온 결과"라며 "판권종료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을 통한 자체화 등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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