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시국선언문 발표...“대한민국 작금의 시국에 분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전공의들이 현 정권은 사망을 선고하며,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0일 전국 60개 병원 전공의 대표와 1712명의 전공의들과 함께 “법치가 무너지고 헌정질서가 파괴된 대한민국의 작금의 시국에 분노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후보시절 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나라,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대통령의 무책임과 직권 남용은 결국 건강하게 지키고 싶었던 우리 대한민국을 깊이 병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진료와 처방의 근거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와 의학적 원칙이 아닌 누군가의 허락이 되는 나라를, 의료가 모두를 위한 선의가 아닌 누군가의 편의가 되는 나라를, 공권력이 국민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나라를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의치국이란 신념 하에 대한민국의 소생을 위한 처방으로 박근혜 대토령과 주변에 기생하며 국가를 병들게 하고 있는 현 정권에게 사망을 선고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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