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데이터북, 임상승인 건수 4년만에 34% 증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4년만에 127% 증가했다. 반면 비뇨기계 및 호흡기계 약물 개발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제약협회가 발간한 '제약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2011년 503건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2015년 675건으로 34% 늘었다. 

 

효능군별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항암제 개발이 가장 활기를 띄었다. 

임상 승인 건수가 112건에서 255건으로 무려 127%나 증가한 것. 항암제는 또한 지난해 승인된 임상 중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제약업계가 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어 소화기계통 의약품 임상승인 건수가 29건에서 43건으로 48.3% 증가했으며, 항생제는 34건에서 43건으로 2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뇨기계 약물과 호흡기 약물 임상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비뇨기계 약 임상은 2011년 37건에서 작년 26건으로 줄어들었고, 호흡기 약물 임상 건수도 32건에서 25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임상시험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의약품시장 진출의 관문인 다국가(해외) 임상시험도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89건이던 다국가 임상건수는 2015년 296건으로 56.6% 증가했다. 

1상은 국내임상이 많은 반면 2상, 3상으로 갈 수록 다국가에서 진행하는 임상 건수가 많아지는데, 3상 다국가 임상 건수는 2011년 107건에서 지난해 170건으로 5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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