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간호사·영업사원에서 제약사까지 수사 확대

강남 일대 성형외과 간호사의 마약류 의약품 팬터민 불법 구입관련 국내 유명 D제약사가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팬터민을 불법 구입한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와 이를 판매한 영업사원을 조사하면서 해당 약물의 제조사인 D제약사까지 수사를 진행했다. 

D제약의 약인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는 나비처럼 생겨 일명 '나비'로 알려졌으며 비만 치료에 쓸 경우 처방전을 받아 소량만 단기간 복용해야 할 만큼 의존성과 중독성이 있다.   

또한 이 약은 D제약의 제품이지만 관계사에서 디테일하고 D사는 유통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관계사에 판매와 유통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D제약 관계사 영업사원이 강남 일대 성형외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의사 처방없이 약을 판매할 수 있었다는 것.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불법 구입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이를 판매한 영업사원 수사는 물론 마약류 관리소홀로 D제약까지 조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다수의 제약사 조사를 받았다고 들었지만 우리회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수사를 마무리짓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불법 거래가 이뤄진 정황이 발견돼 수사 대상이 늘어났다.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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