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공개...편의점 공급액 200억원 돌파

편의점에 공급되는 13품목 안전상비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대한 분석 현황이 담긴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공개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편의점에 공급되는 13품목의 일반약 공급액은 2015년 239억원으로 전년(199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 편의점 공급 안전상비의약품 현황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167억 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위소화제 37억 2700만원, 진통·진양·수렴·소염제 33억 9900만원 순이었다. 

우선 해열·진통·소염제 중 타이레놀정500mg(아세트아미노펜)이 84억 9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고, 뒤이어 판콜에이내복액 43억 900만원, 판피린티정 24억 1800만원, 어린이부루펜시럽(이부프로펜) 9억 29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 2억 4300만원 등을 기록했다.  

건위소화제 중에는 훼스탈골드정이 10억 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훼스탈플러스정 10억 8700만원, 닥터베아제정 9억 4600만원, 베아제정 6억 400만원 순이었다. 

진통·진양·수렴·소염제 중에는 신신파스아렉스가 22억 3500만원, 제일쿨파프 11억 6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2015년 국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52조 4477억원으로, 2014년 48조 9776억원에 비해 7.1%(3조 4000억원) 증가했다. 

▲ 연도별 업태별 의약품 공급현황

의약품 공급보고 제도 실시 후 처음으로 의약품 유통금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도매상이 28조 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1%를 차지했고, 뒤이어 제조사 17조 9000억원(34.1%), 수입사 6조 2000억원(11.8%) 순이었다. 

지난해 의약품 유통금액 중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21조 6000억원으로, 전년(20조 5000억원) 대비 5.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약국이 13조 5000억원으로 62.9%를 차지했고, 종합병원 4조 8000억원(22.3%), 의원 1조 7000억원(7.7%), 병원 1조 3000억원(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급여의약품이 17조 9000억원으로 81.8%를 차지했다. 

▲ 의약품 유통단계별 공급현황

또 의약품이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 중 도매상을 통해 공급된 금액은 19조 2000억원(88.7%)으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이경자 센터장은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이 의약산업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향후 발간할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는 일련번호제도 시행과 관련한 통계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통계현황이 담긴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은 오는 4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kpis.or.kr)과 국가통계포탈(www.kosis.kr) 등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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