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감 증인 출석...강 대표 "1억 지급" vs 고발자 "서류 눈속임 이익 편취하는 기업"

▲ 최성조 전 연구원과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중국산 원료를 국산원료로 속여 53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자와 해당 제약사 대표를 증인으로 세웠다.

나란히 증인 자리에 선 이들은 상반된 내용의 폭로전을 펼쳤다. 

고발자인 최성조 전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은 투자와 연구개발보다 서류조작 등 불법적으로 이익을 취한다"며 "회사가 편취한 금액이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퇴사사유에 기재된 내용을 보고 고발할까 두려워 나에게 협박과 회유를 했었다. 공갈죄로 고소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고, 권익위는 3차례 걸쳐 재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최 전 연구원이 퇴사 당시 1억원을 요구해 지급했었다"며 "우리는 이번 건으로 5년간 재판을 받으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증영장에 의해 실험을 요구해서 제품을 다 생산했고 이에 다라 일부는 무혐의 결론이 났고 일부는 죄가 입증돼 5000만원과 3억원의 과징금을 냈다"며 "현재는 식약처로부터 약사법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 어떠한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공직자들에 폐를 끼쳐 송구하다"고도 전했다. 

이에 식약처 손문기 처장은 조사결과를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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