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요구..."불필요한 검사와 진료 부작용"
서울대병원 노조가 오는 27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지시하고 있고,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협력이 필수인 공공기관에서 동료 간 협력은 사라지고, 차별과 악의적 경쟁이 난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환자를 위해 원칙대로 일하고 양심에 따라 직장생활을 해도 병원 마음에 안 들면 '저성과자'가 된다"며 "우리가 바라는 서울대병원은 성과급 때문에 동료도 환자도 저버리는 그런 병원이 아니다"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성과연봉제는 병원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제도라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이미 의사, 관리자 성과연봉제가 도입된 병원에서 그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
노조측은 ▲수익을 위해 불필요한 검사와 진료 추가 ▲3분 만에 끝나는 부실진료 ▲부서 간 경쟁으로 유기적 협업 무너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늘어나 병원비 상승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으료비 부담을 늘리고 국민건강을 파괴하는 성과연봉제는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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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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