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외처방 규모 9750억원...메르스 사태 작년대비 실적향상 눈에 띄어

종근당이 지난달 원외처방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원외처방 규모는 9750억원으로 전달 9210억원보다 5.9% 성장했다.

메르스 사태로 영업마케팅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6월 8240억원보다는 18.3%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상위 10개사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13%p 떨어진 25%를 기록했고, 다국적사 10곳의 점유율은 전월 보다 0.27%p 낮아진 21.5%를 차지했다.

이들을 제외한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4%p 상승한 53.5%를 나타내 6월에는 중소형사가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종근당은 지난달 37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전년대비 25.2% 증가해 1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자사품목인 리피로우와 듀비에, 종근당 글리아티린, 텔미누보 등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은 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06억원보다 21.9%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을 필두로 에제트, 비뇨기과약물 한미탐스0.4mg, 두테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메르스 사태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작년 6월 원외처방 실적보다 0.9% 하락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동아에스티와 CJ헬스케어가 각각 251억원 2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4위, 5위에 올랐다. 이어 한독 원외처방액이 201억원으로 6개 제약사가 200억 이상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또한 183억원의 처방액을 올린 유한양행의 성장률이 22%, 164억원의 삼진제약 성장률이 21.5%를 보였으며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한 곳은 한림제약으로 증가율이 30.8%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분기 총 처방액은 2조 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으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1093억원으로 1위였으며 종근당이 10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분기 합산으로 원외처방금액 1000억원을 넘어선 곳은 한미와 종근당 두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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