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학회, 학술대회 글로벌로 도약시켜 ... 2017년 6월 아태암학회 개최

▲ 대한암학회 김열홍 신임 이사장

학회의 글로벌을 위해 노력해 온 대한암학회가 내년 6월 아시아·태평양암학회(APCC)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와 국제암컨퍼런스에서 만난 서울의대 노동영 이사장은 2년 전부터 암학회가 표방했던 학회의 국제화·세계화 작업은 비교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임기 동안 학회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연례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해 왔는데 회원들의 노력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부뜻해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중국 상하이암연구소와 베이징 의학회와의 국가 연구교류도 논의된다. 또 세계암퇴치연맹 아시아지국(UICC-ARO)이 참가해 그야말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음했다고 평가했다. 

노 이사장은 "학술대회 동안 4개 Plenary Lecture와 21개 심포지엄 등 총 52개의 세션과 224개명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정도로 학술대회 내용이 풍성해졌다. 이제 아시아권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학회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종양연구에서 손꼽히는 미국 펜실베이나의대 Celeste Simon 교수와 Dr, David Cheresh 교수가 참가해 강의를 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암학회는 이사회를 열어 노 이사장에 이어 암학회를 이어받은 사람으로 고려의대 김열홍 교수를 선출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암학회 학술지인 CRT가 국제학술지로서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 논문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CRT의 IF는 등재 4년 만에 4.425점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국내 연구자들의 뛰어난 논문이 실릴 것이 필요했는데 이제 그 역할을 암학회지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암관련 학회 통합에 대해 그럴 의사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암관련 학회가 많지만 각기 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임상암학회는 종양내과의 이익이나 학술 등을 대변하면서 독자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며 "암학회는 암관련 기초과학을 하고, 이를 임상쪽으로 연계하는 등 암질환 전체를 대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이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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