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계약 종료...CJ, '루케원'으로 허가획득

 

MSD와 CJ헬스케어가 천식치료제 '싱귤레어'의 쌍둥이약 마케팅을 이달 종료한다. 

이에 CJ는 제네릭 제품 출시를 준비해 독자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가 진행중인 MSD 천식치료제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나트륨) 쌍둥이약 '루케어'의 마케팅 계약이 이달 말 종료된다.

MSD는 지난 2011년 싱귤레어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CJ와 손을 잡고 위임형 제네릭을 출시했다. 12월이 특허만료지만 MSD와 합의 하에 6월 싱귤레어의 약가 80% 수준으로 루케어를 출시한 것.    

이후 유비스트 기준으로 루케어는 2012년 139억원, 2013년 125억원, 2014년 135억원, 2015년 120억원 등 꾸준히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CJ는 특허만료된 품목을 이름만 바꿔 출시함으로써 영업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싱귤레어 역시 2012년 334억원 이후 처방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2013년 248억원, 2014년 267억원, 2015년 2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미약품 '몬테잘'과 종근당 '모놀레어' 등 제네릭 홍수 속에서 쌍둥이약 코마케팅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5년간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양사는 내달부터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

CJ는 그간의 거래처와 영업력을 살려 제네릭 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몬테루카스 제제의 제네릭 '루케원'의 허가도 받았다.

계약이 종료되는 대로 스위치 작업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CJ측 관계자는 "거래선 문제도 있어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케원의 허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