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발진으로 나타나는 DRESS 위험 확인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올란자핀(olanzapine) 치료 시 동반되는 피부 이상반응 위험을 경고했다.

항정신병약제인 올란자핀을 복용하면 드물지만 호산구 증가 및 전신증상을 동반한 약물 발적(DRESS)이 확인된 것이 근거다.

DRESS는 발진으로 시작해 전신에 퍼지는 중증 유해반응으로, 발열, 림프부종 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간, 신장, 심장 등 내부 장기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특히 사망률이 10%까지 이를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기에 이번 FDA 경고가 주목된다.

유해사건보고시스템(FAERS)은 올란자핀이 처음 승인된 1996년부터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올란자핀 복용 시 DRESS가 나타난 사건을 조사했다. 현재까지 DRESS 발병은 총 23건 확인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더욱이 이번 분석에는 FDA에 제출된 자료만 포함됐기에 확인되지 않은 추가적인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FDA 측 부연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올란자핀 성분 제품인 자이프렉사(Zyprexa), 자이프렉사 자이디스(Zyprexa Zydis), 자이프렉사 렐프레브(Zyprexa Relprevv), 심비악스(Symbyax), 제네릭 제품 라벨에 DRESS 관련 피부 이상반응 경고문이 추가될 예정이다.

FDA는 "올란자핀 복용 시 발진, 얼굴이 붓는 증상과 함께 열이 날 경우 즉시 치료해야 한다"며 "하지만 환자들은 의사 진단 없이 올란자핀 복용을 중단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사들에게도 "올란자핀 복용 환자에서 DRESS가 의심된다면 약물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FDA는 DRESS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최선의 지지요법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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