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TF 재평가 돌입 앞두고 핵심질문 공개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의 전립선암 특이 항원(PSA) 스크리닝 권고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뀔지 관심이다.

USPSTF는 전립선암 진단과 관련해 PSA를 사용하는 이득과 유해성을 놓고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한 최종 연구 계획을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미국비뇨기과학회(AUA)가 열리기 앞서 공개돼 많은 비뇨기과의사들이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USPSTF는 PSA 스크리닝에 대한 권고안를 내고,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USPSTF는 체계적 고찰을 통해 유익성 부족으로 전립선암 진단 또는 치료 후 사후 관리를 위해 PSA 테스트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권고등급 D).

그러나 이 권고 이후 PSA 비뇨기과의사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재연구가 불가피해 진 것이다. 이에 따라 USPSTF는 초안 연구 계획을 설정했고 이에 대한 의견조회를 거쳐 최종 계획안을 완성했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 계획의 핵심은 체계적 고찰을 위한 5개의 핵심질문 선정이다.

그 첫번째는 단기 또는 장기적으로 전립선암 사망률(모든 원인 사망률 포함)을 줄이는데 있어 PSA 검사를 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있느냐이다. 이 결론에 따라 PSA 권고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SPSTF는 여기서 하위 질문으로 나이, 인종, 가족력, 임상적 위험 평가 등 다양성을 평가해 이들에서도 PSA검사가 효과적일 수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두번째 핵심은 위해성이다. PSA 검사를 했을 때 어떤 위해성이 있는지를 질문으로 포함시켰고 이 또한 앞서 제시한 여러 다양성에도 적용한다. 만약 위해성 평가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거나 검사 이득성을 상회하는 결론이 나올 경우 PSA 검사 권고는 어려울 수 있다.

세번째 질문은 초기 단계 또는 영상진단 상으로 발견된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했을 때 예후 또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가 있느냐는 것이다. 반대로 같은 기준에서 위해성을 찾는 질문이 네번째 핵심질문이다. 이는 PSA 검사의 필요성을 찾는 질문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임상적으로 뚜렷한 전립선암 환자의 확진을 위해 생검과 PSA 검사를 같이 하는 것이 PSA 단독으로 하는 것에 비해 더 정확할 수 있는지를 찾는 문제이다.

이와 함께 USPSTF는 5개의 맥락질문도 선정해 PSA 기반의 검사법을 사용한 전립선암 환자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치료법의 비율과 말기 환자를 위한 스크리닝 전략 그리고 다양한 요소를 가진 환자에서의 스크리닝 권고 패턴 등을 관찰하게 된다.

USPSTF 측은 "가이드라인이 아니더라도 PSA 스크니링에 대한 유익성과 위해성은 많은 비뇨기과의사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평가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그간 축적된 체계적 고찰인만큼 결과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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