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편두통 진료인원 50만 5000명…전년대비 5.3% 증가

수면장애, 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 진료 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편두통(G43)에 대한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 편두통 전체 진료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47만 9000명에서 2015년 50만 5000명으로 5.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10년 13만 2000명에서 2015년 14만 4000명으로 9.2%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34만 7000명에서 36만 1000명을 늘었다.

특히 편두통으로 인한 진료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았다.

편두통으로 인한 진료환자 수를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 505명의 환자 중 남성은 144명인데 비해 여성은 361명에 달했다.

▲ 연령대별 편두통 진료인원

아울러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15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1382명, 50대 126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편두통에 대한 진료인원이 증가하면서 진료비 역시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532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이 편두통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며 “가임기 여성에서 더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일부 여성은 월경 때 편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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