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 기자간담회 열고 올해 중점 추진사업 소개

▲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내수와 수출확대 위해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의료기기조합)이 올해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료기기조합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과 내수의 기반 확대를 위한 의료기기조합의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희병 전무이사는 ▲CE 인증 대응 프로세스 코칭사업 ▲중국현지화지원사업 등 수출확대를 위한 사업 및 내수 기반 구축·확대를 위한 사업을 밝혔다.

유럽, 중국 등 수출 강화를 위해 업체의 현지화 전략을 돕고 현지 허가인증을 받도록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무이사는 “CE 인증을 통한 수출액이 48%에 달하지만, 최근 유럽 현지에서 CE 인증이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단순한 컨설팅이 아닌 CE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코칭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조합은 맞춤형 CE 인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1차년도에 5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의료기기 CE 규제 대응 규격전문가 인력풀을 통한 기업맞춤형 사내 시스템 개발 및 프로세스 코칭도 지원한다.

박 전무이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제품개발 기획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전문가 조직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향상된 기획능력이 앞으로도 적용 기업의 자생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중국 진출을 위한 ‘중국현지화진출지원센터(가칭)’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 필요성 때문이다.

박 전무이사는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중국에서 성공보다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료기기조합은 ▲Made for China ▲Made with China 등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Made for China 전략은 그동안 중국을 공장설립을 위한 장소로 봤다면, 이제는 시장으로 보고 내수전략을 확대하는 것이며, Made with China 전략은 R&D, 디자인, 부품소재, 공급, 생산, 판매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중국과의 상생협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또 중국현지화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현지화 후보 산업단지를 조사하고, 인건비, 임대료, 인프라 등에 대한 정보를 DB화해 필요한 회원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무사 국산 의료기기 전시회 ▲군병원 데모시연 ▲NCS 기업 확산 컨설팅 ▲회원사 홍보지원사업 등 내수기반 구축 및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의료기기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인허가 장벽 해소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비용뿐만 아니라 인력적인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내수 수출 기반 확대를 올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활성화되고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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