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서 심장 기능 개선 효과 나와 VINDICATE 연구

 
비타민 D 보충 요법이 만성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동요법 개선 효과는 없었다.

비타민 D를 결핍 또는 부족한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심뇌혈관 질환 개선에 관여한다는 연구는 많지만, 세부적으로 만성 심부전과 같은 심장환자에 긍정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나온 연구는 비타민 D 결핍(25(OH) vitamin D3 <50nmol/L(<20ng/mL))이면서 좌심실 박출량 기능 부전이 원인인 만성 심부전 환자 163명을 분석한 것이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비타민 D 보충요법 군과 위약 군을 비교한 것이다. 비타민 D 공급량은 하루에 4000IU(100μg)로 정했다. 1차 종료점은 12개월 동안 60분 보행 거리의 변화량이었으며, 2차 종료점은 12개월 째 좌심실 박출량 변화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 보행능력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종료점에서 정의한 심장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비타민 D 보충 요법을 통해 정상 범위로 회복된 사람들은 심장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심실 박출량이 임상전보다 약 26% 증가했다.

또한 비타민 D를 복용 군은 위약대비 심초음파 측정상의 좌심실 기능 개선 및 좌심실 부피와 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D가 부족하거나,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들은 증상이 심각해 지거나, 예후가 나빠자는 것도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주연구자인 독일 Leeds 의대  Klaus Witte 박사는 비타민 D 보충요법이  역개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확장된 심실을 감싸는 탄력스타킹처럼 작용해 더이상 심실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심실 확장기 기능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두 군간 뚜렷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Klaus Witte 박사는 "심부전 질환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엄격한 기준의 3상임상을 통과하는데 번번히 실패하고 있고 또 고가의 치료비가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타민 D는 매우 저렴하면서 안전한 약물이다"이라고 강조하면서 "비타민 D는 만성 심부전을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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