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교수, 3상 임상결과 포스터 발표...저렴한 약가·우수한 효능에 질문쇄도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가 아시아·태평양 ASH학회 HOA(2016 Highlight of ASH in Asia-Pacific)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5~6일,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학회에서 동아대학교 혈액종양내과 김성현 교수는 처음 진단된 아시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진행 된 슈펙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57차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구연발표 된 내용으로, 미국과 유럽의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해 효능·효과 및 결과에 대한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포스터 발표내용에 따르면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를 초기 진단된 환자에게 1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주요유전자반응이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매티닙(글리벡)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율 역시 슈펙트 투여군에서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발표됐으며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슈펙트는 백혈병세포가 발견되지 않는 완전유전자반응율이 12개월 이내에 17%로 확인돼 타시그나 (11%), 스프라이셀 (5%)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참석한 학회 관계자들은 슈펙트를 2세대 글로벌 치료제보다 20% 저렴한 경제적 약가와 더불어 효능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긍정적 효과도 도출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했다.

실제, 슈펙트(1946만6910원/년)는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 (2429만750원/년)과 타시그나(2876만3460원/년)보다 연간 환자 투약비용이 현저히 낮다.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를 처방할 경우, 연간 약 3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1000억원에 이르는 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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