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사망자 수 10년전에 비해 3배 증가
심부전 사망자 수 10년전에 비해 3배 증가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6.03.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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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연구회 국민적 관심 및 질환 인식 필요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가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연구회 전은석 회장(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은 제정 발간식 자리에서 최근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호소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주요 사망 원인'에 따르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4123명으로 지난 2004년 1398명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급성 심근경색증은 9.5%, 허혈성 심장질환 11.5%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다.

▲ 심장질환 별 2004-2014 사망자 수 (통계청, 2014)
국내 심부전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심부전의 좋지 않은 예후와 심장 질환자 증가, 이에 따른 심부전 발병률 증가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발병하면 5년 생존율이 남자는 35%이며 여자 50%에 불과할 정도로 높다. 또 25%에 달하는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율 등 질환의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의 5년 생존율이 73.1%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심또한 심부전은 잦은 응급실 방문과 높은 재입원율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막중하다. 최근 국내 최초로 실시된 심부전 환자의 입원 의료비 부담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외래 약값을 제외하고 약 697만 원이었고, 입원 진료 비용은 약 666만 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95%를 차지했다. 이는 폐암보다도 약 3배 높은 비용이다.

또한 심부전의 증상으로 호흡 곤란, 부종, 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신체 활동인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심각히 떨어뜨려 관절염, 우울증이나 만성 기관지염보다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심각하지만 국내 심부전 환자와 사망자 수 급증 및 의료비 부담 급증에 비해 국내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한심장학회와 한국심장재단이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4명은 심부전이 어떤 질병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9명은 심부전을 위중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 환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논의도 미비하다. '심뇌혈관 예방 관리 주간' 지정 및 각 지역 내 11개의 권역 심뇌혈관센터 운영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심뇌혈관 질환 캠페인과는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심근경색, 뇌졸중과 더불어 인지도를 높이지 위한 홍보가 진행되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회장 전은석 교수는 "심부전은 세계적인 고령화와 함께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질환으로, 초고령화 국가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에서 심부전 부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 당뇨, 흡연 및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고 치료를 통해 사망률과 재입원율 등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질환에 대해 잘 알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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